[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오쇼핑(035760)이 자체 브랜드 상품 호조에 힘입어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30일 CJ오쇼핑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30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901억7200만원으로 7.3% 늘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홈쇼핑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 호조와 ‘온리원(OnlyOne)’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동반 신장했다.
CJ오쇼핑의 원리원 브랜드는 직접 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홈쇼핑에서 관리하는 ‘PB(자체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유명 디자이너 및 제조사와 공동 기획을 통해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들을 통칭한다.
또 예년보다 패션·레포츠 상품의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이르게 론칭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17억1200만원으로 59.9%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당기 순이익에 동방 CJ 처분이익(48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동방 CJ 처분이익과 이에따른 법인세를 제외한 CJ오쇼핑의 당기 순이익은 160여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