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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콜에 등장한 SKT CEO..`시장과 대화`

양효석 기자I 2011.01.25 17:50:54

CFO 출신답게 애널리스트 질문에 즉답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등장, 눈길을 끌었다.

작년말 취임한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총괄사장은 25일 오후 인터넷과 전화연결을 통해 진행된 `201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 나왔다.

하 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인사말을 통해 "2010년은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다양한 분야성장의 초경쟁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이 리더십을 확보한 한해 였다"면서 "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선데이터 경쟁력, 단말기 라인업, T스토어 등 오픈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0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2011년 매출목표 13조2500억원, CAPEX(시설투자) 2조원 계획 등 경영계획과 전략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컨퍼런스 콜을 위해 실무임원들이 배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 직접 조목조목 답하는 등 뛰어난 업무파악 능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은 하 사장의 경력에서 파악할 수 있다. 그는 1982년 선경으로 입사한 뒤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장,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부문장·경영지원부문장·최고재무책임자(CFO)·MNO 사장을 거쳤다.

이력에서 보듯 그는 재무, 전략, 기획통이면서 CFO로 재무개념을 확보했고 SK텔레콤 핵심사업부인 MNO부문 사장까지 거쳐 SK텔레콤의 모든 부분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 CFO 시절에는 매분기마다 컨퍼런스 콜에 나온바 있다.

실제로 하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10여년 동안 SK텔레콤에 몸담고 있으면서, 뭘 해야 (경영)개선이 되는지 좀 안다.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관련, 통신업계 관계자는 "총괄사장으로써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모습이 기업 신뢰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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