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이르면 오는 6월 부동산 개발 전문 법인을 설립한다. 기존에도 보유 건물과 부지를 임대해 주는 등 보수적으로 부동산 사업을 해 왔지만, 이번 부동산 개벌 전문 법인의 설립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KT(030200)는 13일 "부동산사업 개발 기획과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설립 시기는 빠르면 6월에서 7월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 전문 법인의 자본금은 80억원이며 초기 출범 직원은 1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모 중에 있다.
KT는 그동안 꾸준히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었다. KT가 보유한 부동산 가액은 토지, 건물을 포함해 6조4000억원에 이른다. 또 전국에 걸친 보유한 전화국, 전산센터 등 부동산을 개발해 올린 부동산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2869억원.
KT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인력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사업 진행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부동산 개발 법인 설립을 계기로 보다 본격적으로 부동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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