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유가상승 편승한 물가안정 역행 엄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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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03.09 10:04:47

정유 4사와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유 4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와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국내 석유가격은 평상시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데 요 며칠 사이 급등했다”며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2월28일 리터(ℓ)당 1693원이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후 급격히 올라 이달 9일 1896원이 됐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두바이유)도 배럴당 71.81달러(2월27일)에서 99.14달러(3월6일)로 치솟기는 했지만,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가격에 반영되는 데 통상 2주 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들이 유통 과정에서 가격을 미리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부는 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담합이나 가짜 석유판매, 정량 미달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범부처 차원의 합동점검과 특별기획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5일 오후 3시부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는 등 중동 상황 급변에 대응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중동 원유·가스 수입의 핵심 거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내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유사시 대체 수입선 확보와 함께 석유공사가 보유한 해외 유전에서의 생산분 국내 도입, 약 1억배럴의 정부 전략비축유 단계적 방출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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