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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페이 인센티브 10% 상시 지급…소상공인 절반 "매출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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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5.02.03 14:14:46

'파주페이 효과분석·활성화 보고서' 입수
응답자 60% '매출유지·고객확보'에 '효과'
가맹점주 50.8% "파주페이로 전체 매출↑"
"민간 침체시 재정투입, 거시경제 중요수단"
김경일시장 "2025년도 민생경제 회복 총력"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파주시가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시 10%를 유지하면서 골목상권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지역화폐 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인데 파주시의 이같은 성과가 타 지자체로도 얼마나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김경일 파주시장이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파주페이로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사진=파주시)
경기 파주시에서 입수한 ‘파주페이 효과분석 및 활성화 방안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는 지난 2024년 한해 동안 총 2559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899억원(62%)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발행한 파주페이는 파주시 관내 음식점, 병원, 카페 등 1만5634곳의 가맹점에서 발행 금액의 96%가 넘는 2463억원이 결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결과 가맹점당 월 평균 파주페이 매출은 2023년 1월~9월 대비 2024년 같은 기간 44만8000원이 증가했다.

눈여겨 볼 점은 파주페이 가맹점주 중 60.5%가 매출 및 고객의 안정적 확보와 유지에 효과를 받다고 응답한 부분이다. 특히 가맹점주의 50.8%는 파주페이가 매출증가에 큰 역할을 한다고 답변하면서 파주시가 추진한 연중 인센티브 10% 지급 정책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주시가 연중 인센티브 10% 지급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타 지역 거주자들의 파주페이 이용도 늘었다.

파주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파주페이를 역외 주민이 이용한 금액이 2023년 1월~11월사이 77억3000만원에서 2024년 같은 기간 10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파주페이 확대 발행을 통해 시는 골목상권의 핵심이나 다름없는 음식점, 소매점, 카페·베이커리 등 업종의 고정적인 고객 유치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와 시의 세수증대 효과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정완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민간부문이 침체됐을 때 최대 피해자는 중산층 이하의 계층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투입은 거시경제정책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지역화폐는 비록 일부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중산층 이하 계층을 대상으로 하면서 동시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해 파주페이 성과에 멈추지 않고 2025년에도 중단없는 상시 10%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며 “민생 경제 회복과 파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멈추지 않고 파주페이를 발행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파주시가 ㈜코나체인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파주 거주 시민 1000명과 파주페이 이용자(역외 거주자 포함) 2000명, 가맹점주 400명 등 총 3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한달 간 모바일 및 현장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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