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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캅은 일반 인쇄회로기판(PCB) 조립 공정에서 와이어·패키지 공정 없이 LED칩을 기판에 직접 장착토록 설계한 서울반도체 고유의 LED 기술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나온 칩을 그대로 일반 조립라인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다. 100㎛ 이하의 미니·마이크로 LED를 제작하려면 와이어 같은 부속품이 없어야 하는데 이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 LED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회피하고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실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03년부터 해외에서 총 103건의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보유한 LED 관련 특허가 1만 8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아마존을 상대로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특허침해소송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적자가 나는데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건 저의 의무가 10만여명의 주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사업에서 영세 기업이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원칙은 지적재산이라고 믿고 있어 관련 소송을 치욜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와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092190)는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3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서울바이오시스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양사 모두 매출 증가와 동시에 흑자전환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적자에 대해 “재고가 13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고객들과의 신뢰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단 하나의 설비도 세우지 않았다”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뢰를 통한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3분기 매출 예상 전망치로 1900억~2000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