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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X공사는 측량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수입이 27.5% 감소했지만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이 15% 늘었다. 구체적으로 LX공사의 인력은 지난 2016년 3853명에서 지난해 4611명으로 약 20%(758명) 늘었고 인건비는 같은 기간 3912억원에서 4531억원으로 약 15%(619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1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어 사장은 “올해 약 540억원, 내년엔 700억~800억원 정도 적자가 날 거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자구 노력을 안 하면 적자가 지속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언급했다.
LX공사는 경영진의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어 사장은 “LX는 위기를 감지하고 지난해부터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안을 만들어갔다”며 “우선 사장과 임원진이 임금 20%, 지역본부장이 10% 자발적으로 반납했고 직원도 협의를 거쳐 시간 외 수장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유휴자산 8건을 매각한다. LX공사는 용인시에 있는 옛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을 매각하고 우량자산인 LX서울지역본부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활용할 방침이다. 조직과 인력의 단계적 효율화를 추진한다. 업무량이 급감한 지사를 광역화해 2026년까지 현 167개 지사를 137개 지사로 감축하고 명예퇴직과 자기개발 휴직을 확대하고 신규 인력 충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LX공사는 어명소 사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이와 같은 고강도 혁신안을 점검하고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