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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지역 기업들이 기술적 역량을 모아 2026년까지 대전형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9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명실상부 우주기술혁신의 글로벌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의 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지역 우주연구기관장과 대학 총장,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협의회장(솔탑 사공영보 대표) 등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체계적인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 우주기술개발(연구개발) △우주기업 경쟁력 확보(산업육성) △미래 우주혁신인력 양성(인력양성) △대전형 우주생태계 구축·확대(생태계구축) △대전 우주기업 성장기반 조성(인프라구축) 등 5대 분야 20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어 세부과제로 △대전 위성(SAT)프로젝트 △우주탐사 등 미래우주기술 개발(연구개발) △글로벌 앵커기업 육성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산업육성) △기관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초중고 저변확대(인력양성) △우주기술 교류회 개최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생태계 구축)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및 스페이스 연구개발(R&D) 타운 조성(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제작·발사·관제가 가능한 도시인 대전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5년간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대전형 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리려는 ‘대전 위성(SAT)프로젝트(초소형 위성 개발 및 검증) 사업’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들에 역량을 펼칠 기회를 주어 헤리티지를 확보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앵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경제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우주 기술혁신 선도 도시로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 우주산업클러스터 사업의 예타가 면제되고 총사업비 973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종합계획 수립 후 추진력 있게 시행해 대한민국을 우주 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일류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4년부터 5년간 3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예산으로 973억을 확보했고,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국비 확보와 과감한 시 재정 투입 등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000명의 우주 전문인력 양성, 1000명의 고용 창출, 지역기업 매출 1000억원 증대, 글로벌 앵커기업 5개사 육성, 스타트업 50개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