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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에게 2021년, 2020년 구글코리아 매출이 얼마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사장은 “2022년 매출은 2021년 공시 기준으로 2900억원, 2021년 매출은 제 기억에 2000억원대 초반으로 기억한다”고 맑혔다.
이에 김 의원은 “(공시 기준이 아닌)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얼마냐고 물은 것”이라며 “2020년 한국의 7개 카드사가 집계한 구글플레이 매출이 2조가 넘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카드로 2조원을 결제했는데 왜 2000억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사장은 “구글 플레이 사업을 구글 싱가포르 법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 매출로 잡히는 것이 세법상 맞고 구글코리아 법인에서는 광고와 하드웨어 판매 사업을 하고 있으니 이것만 매출로 잡힌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구글이 불투명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 조세회피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2조원이나 내는데 세금은 한국에 내지 않는 것을 시인하고 계신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구글과 애플이 사실상 인앱결제강제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구글과 애플은 인앱 결제 수수료로 최대 30%를 떼어가면서도 제3자 결제 수수료를 26%로 정하고 이를 위한 외부 링크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현재 이를 인앱결제강제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 의원은 “조사결과 구글과 애플이 인앱결제강제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정작 피해를 입은 콘텐츠 사업자는 보상받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을 막고자 앱마켓 사업자 의 불공정행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을 수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으니 방통위는 잘 검토해서 (이들 기업이) 대한민국에서 사업하면서 과도한 수익을 챙기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