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가 앞서 진행한 시리즈B 투자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로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도 신규로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마이크로니들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한림제약과 광동제약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증자에 참여했다.
쿼드메디슨은 경피로 전달이 가능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 진단 의료기기까지 활용이 가능한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 피하주사제나 경구복용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경피전달을 통해 위장장애 등 부작용 감소, 환자의 사용 편의성 향상, 높은 생체이용율을 통한 빠른 약효전달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이미 허가된 의약품의 제형변경과 투약경로를 변경하는 개량 신약으로 신약개발과 비교해 임상 성공률이 높고, 개발 비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쿼드메디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이미 허가된 원료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로 제작하는 독자적인 제형기술 뿐 아니라 허가에 적합한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안정화된 제품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 기업 최초로 한림제약과 골다공증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제약과는 비만 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진행하고 이번 투자유치 진행시 두 제약사의 전략적 투자까지 유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진행 중인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파이프라인 다각화와 스케일업 공정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수 년 내 다양한 의약품에 대한 연구 결과와 개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며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사업화하여 계속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기관 관계자는 “의약품의 복잡한 인허가 프로세스와 이를 적용하기 위한 마이크로니들 공정 준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불모지였던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 이전을 현실로 만들어낸 신뢰성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전략적 투자기관 관계자 역시 “쿼드메디슨은 원료의약품 특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제형기술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의약품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