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외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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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30년 NDC에서 국외 감축 목표를 3350만톤으로 제시했다. 국내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더불어 국제감축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감축사업은 무상지원 방식(ODA)와 달리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형태로 추진된다.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경제성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스위스, 스웨덴 등은 발빠르게 다수 국가와 양자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시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사업 지원을 위해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날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코트라 등 국제 감축사업 전담기관, 유관기관, 발전사 등 국제감축사업 추진 주요 민간기업을 망라해 구성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규범 논의 동향과 파리협정 이전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추진 사례, 양자협력 대상국 및 추 진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협의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국내외 규범에 대응하고 협력 우선국가 선정, 유망 프로젝트 발굴, 컨소시엄 구성 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국제연합(UN)에 등록된 CDM 사업에서 산업·에너지 비중이 76%인 만큼 파리협정에 따른 국제감축사업에서도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면서 경제성이 있는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우리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