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의 한라, CEO중심 성장 경영 전환

신민준 기자I 2021.11.30 15:50:50

한라그룹 30일 임원인사 실시
정몽원, 만도 CEO직 조성현 사장에 위임…한라홀딩스 회장·최고인적자원관리자 역임
지주사·자동차·건설 CEO중심 경영…최경선·윤팔주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경영을 조성현 사장에게 맡기고 신사업 개척과 인재 발굴·양성에 집중한다.

왼쪽부터 정몽원 (주)한라홀딩스 회장, 조성현 (주)만도 사장, 이석민 (주)한라 사장, 홍석화 (주)한라홀딩스 사장, 최경선 (주)한라홀딩스 신임 사장, 윤팔주 (주)HL클레무브 신임 사장. (사진=한라그룹)
한라그룹은 30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의 핵심은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성장 경영이다. 정몽원 회장은 ㈜만도의 CEO 직을 내려놓고 ㈜한라홀딩스 회장과 그룹 최고인적자원관리자(CHRO, Chief Human Resources Officer)를 역임한다. 정 회장은 신사업 개척·투자와 인재발굴·양성에 집중하며 새로운 영역의 성장에 전념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진정한 성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기심과 이를 실행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리더의 자유와 책임, 젊은 열정이 대담하게 변화하는 한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지주사·자동차·건설 부문을 각 CEO에게 맡기는 CEO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다. ㈜만도를 비롯한 자동차 부문은 조 사장이 책임진다. 조 사장은 ㈜만도 CEO를 역임하는 동시에 HL 클레무브, 만도브로체 등 제조업 분야를 총괄하는 자동차 섹터장을 맡는다.

건설 부문 섹터장에는 ㈜한라 이석민 사장이 임명됐다. ㈜한라홀딩스 홍석화 사장은 지주 부문과 사업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사장을 맡는다. 최경선 ㈜한라홀딩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사업부문을 맡는다. 윤팔주 ㈜HL클레무브 부사장도 사장으로 임명됐다.

왼쩍부터 김선준 (주)한라 신임 부사장, 배홍용 (주)만도 신임 부사장, 장관삼 (주)만도 신임 부사장, 강형진 (주)HL클레무브 신임 부사장, 오세준 (주)HL클레무브 신임 부사장. (사진=한라그룹)
한라그룹은 섹터장을 구심점으로 CEO 중심 성장 경영을 펼치는 한편 제조업과 건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또 기존 섹터와 차별화 된 영역은 물론 스타트업 투자 등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라그룹은 그 일환으로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자동차 섹터 모빌리티 솔루션 테크 그룹 리더에 만도 최성호 부사장을 발탁했다. 만도 브레이크 BU장은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전문가인 박도순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외에도 김선준 ㈜한라 전무, 배홍용·장관삼 ㈜만도 전무, 강형진·오세준 ㈜HL클레무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원석 ㈜한라홀딩스 등 7명이 전무, 신현수 ㈜한라 상무보 등 1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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