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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1시간 정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오랜만에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나게 돼 좋았다. 이런 자리가 더 빈번했어야 했는데, 워낙 윤 전 총장이 경선 룰이 확정되기 전에 지도부를 만나는 건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저했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나 정치권 전반의 돌아가는 내용을 공유할 게 있다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며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국민과 당원들에 우려스러운 모습이 비쳐졌다면, 앞으론 우리가 다들 화합하며 즐겁게 노래도 틀고 버스가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 행사 참석 및 경선준비위원회 주최 토론회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으나, 전날 선관위가 경선 룰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윤 전 총장은 “내일부터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면 경쟁하는 한 사람으로서 당 지도부를 자주 뵙기 어려울 것 같아 인사도 드리고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얘기도 들었다”면서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잘라말했다.
이 대표 또한 “그런 대화를 나눌 계제가 아니었다”며 “우리 당 후보를 포함해서 구성원들에 대해, 정기국회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공격은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 정도 외에는 내가 후보들과 개별상의할 게 있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