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200선을 웃돌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강보합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뉴욕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8일 코스피지수는 3개월 만에 장중 2200선을 넘기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상승폭이 줄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전 거래일 대비 0.38포인트(0.02%) 하락한 2181.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대 이상 출발하며, 지난 2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돌파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0일 2228.18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2200대를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한 뒤 강보합과 약보합권을 오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42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20억원, 666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의 경우 장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별로는 85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차익과 22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는 비차익 거래를 합쳐 21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2%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서비스업, 섬유·의복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기계,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 화학, 은행 등도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2%대 미만 하락 중이다. 의약품, 전기·전자, 보험,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통신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대 미만 하락 중이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4%대, 2%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가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고 그룹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합병과 분식회계를 진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 심사 자체는 수시간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8일 밤늦게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소재 재약사와 2462억원, 433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두 건 체결했다고 장 시작 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