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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세계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는 6.4%를 보인 만큼, 리 총리는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예상보다 출발이 양호하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IMF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라가르드 총재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IMF는 지난 9일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6.3%로 올린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중국 경제에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리 총리는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 내부의 변수도 많다는 것이다. 또 리 총리는 “중국은 앞으로도 개혁·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규모 감세를 통해 자신감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은 1분기 3411억위안(58조원)의 감세 정책을 편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 제조 기업을 위한 부가가치세 인하를 시행했고 5월부터는 사회보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7월에도 부동산 등기비 감면 등 각종 수수료 인하가 이어진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IMF는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유지하고, 감세 정책을 시행한다면 반드시 더 경기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은 전세계 발전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회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만나 “중국이 국제 문제에서 리더십을 보였다”며 “중국의 경제 정책은 온건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