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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가상머신, 리눅스 기반 조만간 65%"

김혜미 기자I 2018.01.19 17:56:47

애저 VM, 현재 전세계 40%..국내는 이미 50% 달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MS(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40%가 리눅스 기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높은 50%에 달했다.

19일 MS는 미디어 브리핑 세션에서 지난 10년간 오픈소스를 적극 지원한 결과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동시에 애저 마켓플레이스 앱 이미지의 경우에는 80% 이상이 리눅스 기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저가 호환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지원해 사용하는 소스를 그대로 활용,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안착한 것으로 해석된다.

MS는 그동안 리눅스 OS 커널에 2만줄의 코드를, 깃허브에 6억줄 이상의 오픈소스 코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11여년 간 하둡과 H베이스, 도커, 노드제이에스 등 400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주열 한국MS 오픈소스 전략총괄 이사는 “애저 VM의 40% 이상이 리눅스라는 사실은 그만큼 다양한 생태계를 포용한다는 의미”라며 “애저의 리눅스 VM은 올 상반기 중 65%선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MS는 지난 2015년 사티아 나델라 CEO(최고경영자)가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밝힌 뒤 더 적극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생태계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애저를 사업에 적용하는 국내 업체들도 점차 늘고 있다.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닥(cardoc)은 애저에 기반한 AI 자동차 수리부위 판별시스템을 선보였고, 블록체인 전문업체 글로스퍼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플랫폼 ‘팩커스’를 통해 지자체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MS가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열심히 준비하는 가운데 소스코드를 신경쓰지 않고 가져다 쓰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개발자들은 필요에 따라 MySQL 및 포스트그레SQL 등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활용할 수 있고, 오픈수세(openSUSE) 및 레드햇이 후원하는 커뮤니티 기반 오픈소스 운영체제 ‘페도라’ 등을 통해 애저 상에서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다.

MS는 앞서 마리아DB 재단, 오픈소스 서비스형 플랫폼(PaaS)인 클라우드 파운드리,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연구공동체 EEA 등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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