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사는 옥외용 전용 액션캠과 요금제를 출시하고 가입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음성통화 시장을 넘어설 새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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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이통사가 출시한 LG액션캠은 3G·LTE통신을 기반으로 했다. 이동통신망에 직접 연결돼 유튜브나 아프리카TV로 영상이 바로 전송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뷰 라이브를 통해 영상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며 “영상 저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액션캠은 ‘고프로’ 같은 시중 액션캠처럼 와이파이(WiFi) 기능도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에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화질은 초고화질(UHD)로 기존 고화질(HD)보다 4배 선명하다. 특히 광각 150도, 1230만 화소의 렌즈를 탑재해 넓은 풍경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UHD보다 한 단계 낮은 풀HD 화질 기준으로 3시간 연속 촬영 가능하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액션캠 전용 요금제를 공개했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와 같은 종량제 형태다.
SK텔레콤의 ‘액션캠 데이터’ 요금제는 월 요금 1만5000원(부가세 포함 1만65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액션캠 데이터S’와 월 정액 2만2500원(부가세 포함 2만4750원)에 16GB를 제공하는 ‘액션캠 데이터M’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더 후하다. LG유플러스의 ‘LTE 액션캠 10GB’는 월 정액 1만5000원(부가세 포함 1만6500원)에 데이터 량은 10GB다. ‘LTE액션캠 20GB’는 월 정액 2만2500원(부가세 포함 2만4750원)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새 요금제를 이통사들이 새 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음성 통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성장세는 가파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시간 방송은 동영상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소모량이 많다. 예컨대 동영상 다운로드 시 HD급은 1분에 15MB다. UHD의 경우에는 최고 1분에 100MB까지 소진된다. 이에 통신 3사는 연동 가능한 액션캠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원영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은 “최근 액션캠의 활용폭이 넓어지는 추세에 발맞춰 고객 이용패턴을 분석, 특화 앱과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 것”이라며 “향후에도 세부 고객군을 대상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