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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역 최원영 "6년만에 연극 무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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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5.05.07 14:50:25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국내 초연
''언어유희'' 미타니 코키 최신작 출연
"좋은 배우와 작품…안할 이유 없었다"

6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최원영이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사진=적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처음 연극 무대에 섰던 곳이 동숭아트센터였다. (감회 새롭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작업을 해왔는데 (연극 무대) 갈증을 느꼈다”.

배우 최원영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기자간담회에서 6년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최원영은 “배우는 땀을 흘리는 무대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밝은 무대의 분위기가 그리웠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작품인데 후배들도 잘 해주고 있고 정웅인 선배님, 연출도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잘하고 있다. 공연이 있는 동안 연기하면서 행복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타니 코키의 대본을 본 후 무릎을 치면서 ‘이렇게 재밌는 작품이 있구나’ 싶었다”며 “다행히 스케줄도 맞아떨어지고 함께 하는 배우들도 정말 좋아서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최고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최신작으로 지난해 3월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초연한 작품.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로도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1886)이다. 미타니 코키 특유의 웃음과 코드가 더해져 원작과는 전혀 다른 ‘웃긴’ 이야기가 됐다.

인간의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는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모두가 깜빡 속을만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 앞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최원영은 “개인적으로 약혼녀 이브가 자기 암시와 체면으로 하이디로 변신하는 장면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극 속 얘기지만 현실에서도 이해가 가는 지점이다. ‘저 사람(조수 풀)이 가장 나빠’라는 대사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지킬 역은 배우 정웅인과 번갈아 맡는다. 악의 화신 하이드를 연기하는 순박한 무명배우 빅터는 이시훈이 연기하며 지킬 박사의 약혼녀는 신의정이 맡았다. 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에는 배우 서현철과 박동욱이 더블 캐스팅됐다. 오는 7월 5일까지 공연한다. 관람료는 3만5000∼4만5000원. 02-749-9037.

이시훈(하이드)과 신의정(이브)이 열연중이다(사진=적도).
배우 최원영이 6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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