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38%) 내린 640.12로 마감했다. 0.53%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한 오전 10시께부터 약세로 전환, 한때 64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은 홀로 827억원 순매수하며 상승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외국인이 510억원, 금융투자와 투신을 앞세운 기관이 277억원 순매도하며 상승세를 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 섬유의류가 2% 내렸으며, 음식료 담배,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등이 내렸다. 종이목재는 4% 올랐으며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이 전날보다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이오테크닉스(039030), 내츄럴엔도텍(168330), GS홈쇼핑(028150) 등이 올랐다. 반면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메디톡스(08690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한빛소프트(047080)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맛봤다.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를 내달 텐센트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분기매출 3억원 미만 사유로 거래정지 해프닝을 겪었던 엔티피아(068150)는 단순 기재상의 오류라고 이날 해명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블루콤(033560)은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증권사 분석에 7%대로 강세 전환했다. 아프리카TV(067160)는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계 서비스 매출 향상 기대에 6%대로 올랐다.
한편 텐센트와의 제휴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한가 직전까지 하락했다. 케이디미디어(063440)는 67만여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단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완리(90018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등 중국기업주도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1523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7714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610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