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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카드 ‘링크(Link)’를 개발하고 가맹점들에게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전무는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데이타들의 관계성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같은 여성 브랜드라도 홍대 앞 점포는 남자친구 없는 여성이, 가로수길 점포는 남자친구 있는 여성이 많이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모델도 더욱 정교화됐다. 삼성카드는 고객 속성, 업종 이용 트렌드, 주 이용 카드 혜택 등 314개의 유효한 변수를 발굴해 자동적이고 일상적인 마케팅 컨설팅이 가능한 CLOp(Card Linked Offer Platform)를 올 하반기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무는 이 같은 플랫폼이 새로운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와도 2~3가지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전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사 전반의 체질도 개선한다. 비용을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무는 “정보기술(IT)을 통해서 전통적인 구조를 허물어지고 이제는 하나가 되는 시대가 됐다”며 “금융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