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4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증시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고 중국증시는 지표 둔화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1% 오른 1만5291.6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같은 기간 0.81% 상승한 1242.32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한 주동안 5.5% 상승해 주간기준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선진국의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기업실적 호조로 상승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일본 최대 전자·전기기기 제조업체 히타치가 실적 개선 전망에 3.6% 올랐다. 후지필름 홀딩스는 독감치료제 ‘아비간’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로 부상하며 2.5% 뛰었다.
구로세 고이치 레소나은행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대국인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은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신호”라며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일본 증시도 당분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주택지표 악화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만 지표 하락에 따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떨어진 2305.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앙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69곳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업체 창청자동차가 3분기 실적둔화로 3.7% 떨어졌다. 반면 고속철 생산업체 중궈난처(CNR)가 미국에서 수주를 성공했다는 소식에 2% 상승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떨어진 8646.01에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5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기간 0.27% 하락한 2만3269.03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3221.2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