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웨스턴디지털(WDC)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의 2025회계연도 2분기(12월 말 종료) 매출액은 3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 29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3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78% 늘며 시장 예상치 1.93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실적과 함께 제시한 가이던스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을 32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29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AI 데이터 처리 수요 확대에 따른 고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출하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어빙 탄 웨스턴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데이터 경제 확산에 맞춰 고객들이 고용량 스토리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규율 있는 실행과 기술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제한적이다. 최근 1년간 주가가 470% 넘게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부각되며 호실적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전일대비 0.46% 내린 278.41달러에 마감했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46% 추가 하락하며 278.41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