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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GTX-A 차량 'EPD 인증' 획득…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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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5.12.02 09:33:02

국내 운행 철도차량 최초로 생애주기 환경 영향 검증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운행 중인 철도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정호영 현대로템 플랫폼개발센터장(오른쪽), 이철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왼쪽), 호콘 하우안 EPD 글로벌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7일 EPD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유럽의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인 ‘EPD 글로벌’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차량에 대한 EPD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EPD는 원재료 채굴부터 생산·운행·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탄소발자국, 오존층 파괴지수 등 주요 환경지표가 함께 공개돼 발주처는 제품의 환경 성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철도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인증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2023년부터 ‘철도차량 전과정 탄소저감 기술개발’ 공동 연구를 진행해 GTX-A 차량의 환경 영향을 산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EPD 인증 검증 절차를 완료했다.

최근 유럽과 호주 등 선진 철도시장에서는 차량 발주 시 글로벌 환경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로 유럽의 주요 철도차량 제작사들은 선제적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현대로템도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GTX-A 차량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까지 EPD 인증을 확대하고, 생애주기 전반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철도차량의 탄소 관리 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환경인증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자원과 환경의 공존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핵심 지향점으로 삼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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