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전 구청장은 제2부속실장에 내정돼 이날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윤 실장은 김혜경 여사의 업무와 일정 등을 맡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은 과거 청와대 부속실 가운데 하나로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배우자의 일정은 물론 의전, 의상까지 활동 전반을 담당하고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행사, 해외 순방 같은 일정도 지원한다.
제2부속실은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처음 설치됐다. 당시 육영수 여사의 대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을 보좌하던 부속실을 둘로 나누어 대통령 담당 1부속실과 배우자 담당 2부속실로 분리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비선 개입’ 논란으로 처음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부활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가족에 불과한 배우자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폐지했다.
한편, 윤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후 수정구청장과 분당구청장을 거쳐 2018년 성남FC 제4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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