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2분 현재 오리엔탈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4.94%(260원) 오른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 나라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9시10분 예정된 트럼프의 연설을 앞두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런 발언을 소개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특별히 챙기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주정부와 엑손모빌 등이 2012년 이후 북극해 연안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 니키스키까지 약 1000㎞를 송유관으로 옮긴 후 액화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초기 추산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초대형 프로젝트다. 주정부와 엑손모빌 등 굴지의 석유기업이 중국, 한국, 일본 등의 수요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큰 초기비용 탓에 오랜 기간 정체해 오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월 취임과 함께 서명한 행정명령과 함께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은 상황이다.
한편 오리엔탈정공에 대해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품군은 선용품과 기계류 부품 적재용 프로비전 크레인, 유조선의 오일 호스 취급용 호스 핸들링 크레인, 벌크선용 데크 크레인 등이며, 주요 고객사는 국내 빅3 조선소”라며 “또 오리엔탈정공의 자회사인 오리엔탈마린텍은 데크하우스와 엔진룸 케이싱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중공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중공업의 LNG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등 고수익 선종 수주가 확대되면서, 오리엔탈정공의 데크하우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LNG 운반선 관련 수주 확대로 크레인 물량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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