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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침구분야에선 롯데호텔이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을 개발해 2020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롯데호텔에 비치한 매트리스, 침구, 수건, 가운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조선호텔도 같은해 침구 브랜드 ‘더 조선호텔’을 선보이고 신세계(004170)백화점 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0년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한 이래로 5년째 전체 침구 매장 중 연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아난티도 이불과 베개 등 침구 세트 판매를 시작하며 침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호텔의 ‘향’도 인기다. 특히 각 호텔은 해당 호텔을 상징하는 고유의 향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는 PB 향수 상품인 ‘P컬렉션’을 판매한다. 올해 1분기 P컬렉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었다. 파라다이스 호텔의 향을 담은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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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의 5가지 스토리를 담은 ‘비벤떼’ 커피를 출시했으며 조선델리에서 커피콩을 판매한다.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SSG 푸드마켓에서 판매한다. 2004년부터 판매해온 조선호텔의 김치는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해왔다. 중식에서 시작해 한식으로 메뉴를 확장한 조선호텔의 가정간편식(HMR)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3%나 뛰었다. 포장 김치 시장에 진출한 롯데호텔은 올해 1분기 김치 관련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이상 올랐다.
아난티는 최근 자체 온라인몰 ‘이터널 저니’에서 미니바에 비치되는 제품인 ‘크리스피 오징어 스낵’을 판매하고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과자로 호텔 밖에서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5만 개가 판매됐다. 아난티는 서울 경복궁 쌀 100%로 빚은 생막걸리도 판매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호텔PB의 매출 증가추세를 두고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호텔 PB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업계에선 기존 제품을 개선 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의 좋은 경험이 PB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판매 채널도 네이버, 카카오톡 등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