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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2명 시신으로…중대본 "호우 사망 46명, 실종 4명"

김관용 기자I 2023.07.19 18:41:08

수색 작전 동원된 실종 해병대원 1명은 별도 집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집중호우로 경북 예천에서 실종됐던 주민 5명 가운데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전국 호우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오후 6시 현재 이번 집중호우로 4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3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북 예천 실종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44명)보다 2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4명은 모두 경북 예천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경북 예천 개포면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은 전날 예천군 용문면 일대에서 발견된 사망자의 배우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부는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에서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유실된 도로에 빠지면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오전 9시쯤 예천군 일대 내성천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장병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당국이 수색 중이다. 혼선을 우려해 당국은 이 실종자를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했다. 이 장병은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장화만 신은 채, 동료 장병들과 ‘인간 띠’를 만들어 하천 안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우로 인한 전국 이재민은 누적 1만7415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 총 5494명이 미귀가 상태로 임시거처에 머무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를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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