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비차익 중심의 순매도가 출회했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의 강세 속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억원,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48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이 2.25%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화학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제약과, 운동, 인터넷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였고 반도체와 통신장비 등도 1%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사이에서는 2차전지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0.56%, 3.28%, 4.40% 오르며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다. 펄어비스(263750)와 JYP Ent.(035900)도 각각 2.66%, 0.91%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11%, 1.33% 하락했고,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각각 3.16%, 0.38%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위한 시운전을 시작함으로써 소금 관련 주인 인산가(277410)가 급등해 상한가에 올랐다. 레이저쎌(412350)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29.92%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9198만주, 거래대금은 8조8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2개를 포함, 56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913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