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근 대표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불편부당하고 공정하게 가짜뉴스를 모니터링 감시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진실 여부를 검증·식별해 진실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바른언론은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한단 목표로 지난 1월 창립총회와 법인 허가를 거쳐 출범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검증·식별해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선 바른언론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가짜뉴스 아카이브’ 시스템의 펙트체크 시연이 이뤄졌다. 특정 사안에 대한 주요 인사의 발언 내용을 누적 수집해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한눈에 해당 주장의 일관성을 파악하고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창학 바른언론 사무총장은 “가짜뉴스 아카이브 시스템을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챗지피티(ChatGPT)’ 등 AI 챗봇 기술 등과 연계해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가짜뉴스와 우리 사회의 언론 위기를 진단했다. 윤 교수는 “특히 ‘진영화’된 언론으로 인해 신뢰가 약화되고 독자층 감소와 정파성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며 “대안은 언론 스스로의 개혁을 통한 언론 전문직주의 제고일 수밖에 없으며 이를 사회적 공동책임 차원에서 도와야 한다”고 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짜뉴스와 통계왜곡의 문제점’이란 발표를 통해 현재 감사원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당시 소득분배지표, 고용통계, 주택가격지수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패널들이 참석한 종합토론에서는 가짜뉴스가 사회에 미치는 폐해에 공감하고 바른언론 환경과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