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이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 정비에 나섰다. 예술의전당은 10월부터 CJ토월극장 매표소를 이전하고 인터넷주차요금 사전 결제 시스템를 구축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매표소는 지난 2일 개막한 서울예술단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공연부터 기존 오페라하우스 3층에서 2층으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2층에 있던 통합물품보관소를 매표소로 개보수했다.
그동안 관객들은 CJ 토월극장 1층 객석이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와 연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표소가 3층에 위치해 있어 많은 입장권을 찾는데 불편함을 겪어왔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매표소 이전으로 관객이 보다 편리한 동선으로 공연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주차요금 사전 결제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지난 9월 2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공연을 예매하는 시점에 주차요금까지 지불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연 중간 휴식 시간이나 종료 후 주차요금을 정산하기 위해 정산기계 앞에 줄을 서는 번거로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관객이 예상하는 동선으로 편리하게 공연장을 이용하고 공연 후에도 번거로움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증진하게 됐다”며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도입된 주차요금 정산 시스템이 타 공연장으로도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