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인터콘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72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공동주최 한·베 금융협력포럼에서 ‘핀테크의 발전과 은행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원장은 “기술이 금융을 선도하는 추세를 볼 때 금융산업 내에서 핀테크 확대는 필연적”이라고 단언한 뒤 “핀테크는 I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혁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로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 △비용효율성 △편의성 △혁신성 등을 세 손에 꼽았다. 손 원장은 “비용 효율성을 가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보편화하고 대중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현재 한국 핀테크는 일종의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며 “완성단계가 아니라 개발·진화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향후 일부 핵심 기술이 출현할 것이고 핀테크 기술 성숙 속도도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내다본 후 “특히 금융소비자 역시 디지털세대로 교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원장은 끝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져 좀처럼 따라갈 수 없다”며 “핀테크 관련 금융기관은 얼리어답터의 자세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