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화백은 ‘그림은 보이는대로가 아닌 느끼는대로 그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화가로 유명하다.
그의 그림은 일상의 경험에서 얻은 자유롭고 여유있는 장면들을 화폭 위에 물들여 시각적 에너지로 표현하고, 주위에서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대범한 구도에다 소재의 경제를 뛰어넘으며 원화, 판화, 도자기 등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새로운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이 화백은 “그림은 존재의 소산이다.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느끼는대로 그리며 내 안에 숨어 있는 예술혼을 표현하고 있다”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올해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첫번째 기획전인 이성근 화백 초대전에서는 그의 원화와 판화, 그리고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화백은 그동안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그간 50여 회 개인전·초대전을 열었다. 그의 그림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영국 왕실, 미국 국방부(펜타곤), 파리 에르메스관에 걸려 있으며,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선물로도 이 화백의 ‘군마(群馬)’가 보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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