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유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양 당의 60여명 청년 당원과 만났다. 청년들과 최저임금·가상화폐·4차 산업혁명·일자리·교육 개혁·평창올림픽 등 6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날 ‘통합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두 사람은 이날 줄곧 ‘공통점’을 강조했다. 주로 현 정부의 정책에 날을 세웠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선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을 질타했다. 안 대표는 “경제 컨트롤타워가 분명하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사태로 폭발했다고 본다”며 “기술 트렌드를 잘 모르면서 산업화 시대 상식으로 조치하려다 보니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안된다”며 “문제될 부분을 규제로 만들어 암호화폐가 연착륙하게끔 양성화해야 한다. 암시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도 “법무부를 시장 거래에 대한 주무부처로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경제부처를 주무부처로 만들어야 한다. 금융감독위원장과 금융위원장은 뒤로 물러나 구경하고 있고 시장의 특성을 모르는 분들이 앉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여론만 신경쓰니 댓글을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선 “여러산업에 계속 적용되고 있으므로 그 기술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정부가 시장이 건전하게 돌아가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정부의 신중한 조치를 당부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정부의 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정상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유 대표도 “속도 조절을 하지 않고 바로 올려버린 것이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