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 개발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수젠텍은 2011년 에트리홀딩스㈜의 연구소기업으로 창업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문가용 현장진단 제품 ‘인클릭스’의 유럽 인증을 완료하고, 항암제 관련 개인 맞춤형 약물농도측정 시스템 개발을 미국 오토텔릭사와 함께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수젠텍은 코넥스에 상장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코스닥 기업의 주요 사업부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특히 5,000만 test 이상의 진단센서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 및 인프라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연구와 생산 기능을 갖춘 종합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사업 진출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수젠텍의 성장에는 미래부와 특구진흥재단의 연구소기업 지원 사업이 뒷받침됐다.
수젠텍은 ‘11년에 에트리홀딩스㈜로부터 ’유비쿼터스 바이오칩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은 후, 2회에 걸쳐 제품 상용화를 위한 특구진흥재단의 R&BD 사업을 지원받았으며(2012~2016년, 약 12억 원), 주력상품인 ‘슈얼리 디지털 임신테스트’의 BI 개발 지원, 특구진흥재단이 출자에 참여한 펀드를 통한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2013년·2014년 특구 일자리창출펀드(30억 원), 2017년 마이크로VC펀드(10억 원)) 등을 지원받은 바 있다.
미래부 배재웅 연구성과정책관은 “연구소기업을 통한 공공기술의 사업화 성공 사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수젠텍 같은 연구소기업들이 튼튼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따른 지원을 다각화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연구소기업의 설립 활성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종합 전략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는 한편, 2022년까지 1400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2017년4월 400개)하고 자생력 있는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