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제조업 원가가 미국 수준으로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수출량 기준 상위 25개국을 분석했는데 미국을 기준치 100으로 책정했을 때 중국 제조업 원가지수는 96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즉 같은 제품의 미국 제조원가가 1달러일 때 중국은 0.96달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양국의 차이가 미미한 수준으로 좁아진 셈이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이 매우 큰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제조업 원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인으로는 중국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꼽았다. 중국은 2004년 4.35달러였던 임금이 2014년 12.47달러로 오르며 상승폭이 187%에 달했다.
환율 영향도 컸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35% 상승했다. 에너지 원가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중국의 전력소모는 2004년 kwh당 7달러에서 2014년 11달러로 올랐고 천연가스원가는 백만Btu당 5.8달러에서 13.7달러로 138%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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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 최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대만 폭스콘이 지난 8일 인도와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공장설립의 계획을 현실화 시킨 것은 중국으로서도 충격이었다. 민간 기업으로는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담당하는 기업인 폭스콘이 2020년까지 인도에 12개의 공장을 짓고 100만 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겠다고 선언하자 기존 중국 생산 기지는 크게 위축될 것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현재 중국 내 35곳의 생산 기지를 운영하며 14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인도산 스마트폰을 출시한 샤오미(小米) 역시 인도 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TCL그룹도 인도와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