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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병화 이데아자산관리연구소장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섹션3(오피스텔보다 공모주가 좋은 이유) 강연을 통해 “1% 금리 시대에 저위험·중위험 투자로 공모주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체로 공모주 투자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잠재된 리스크가 큰 ELS(주가연계증권)에 비해 공모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모주 투자가 안정적인 이유는 대부분 공모가가 원래 가격보다 할인 발행하기 때문”이라며 “평가 금액 그대로 내놓는다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50여개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됐다. 올해의 경우 100여개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된 상황이다. 이 소장은 평소에는 CMA 등 수시입출금 통장에 자금을 넣고 있다가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마다 투자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연초부터 5월까지는 공모주 비수기다. 이 소장은 “6월부터는 공모주 물량 쏟아질 것”이라며 “지금부터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말했다.
공모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은 ‘38커뮤니케이션’과 ‘황금돼지의 IPO투자노트’ 등이다. 공모주는 어려운 기업 분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소장은 공모주 옥석가리기의 방법론으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참고하는 방법이다. 만약 기관 경쟁률이 100대1 이하라면 공모가격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300대 1 이상이라면 일단 투자할만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장외주가를 보는 것이다. 이 소장은 “공모가와 장외주가의 차이가 클수록 좋다”며 “하지만 가격차가 20% 이하라면 투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청약 경쟁률도 참고 대상이다. 청약 기간은 이틀 동안이지만 청약 둘째 날까지 청약률을 보고 판단하는 게 낫다. 만약 일반 경쟁률이 100대 1 이하라면 괜찮은 주식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 소장은 “자신감이 과해서 경쟁률이 100대1 이하인데도 들어가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모주는 소액 투자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기본적인 경쟁률이 있기 때문에 2000만원 미만의 자금으로 투자하기엔 투자 대비 기회비용이 더 클 수 있다. 기본적으로 3000만원 이상 돼야 의미있는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이 소장은 조언했다. 그는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2000만원으로도 가능하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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