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공갈 막말’ 논란 당사자인 주승용 최고위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았으나 아직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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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이 자신을 겨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한 데 대해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을 들어 치욕적이다. 제가 세상을 이렇게 살지 않았다”며 발끈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정 최고위원이) 제 발언에 대해 사사건건 SNS로 비판했을 때도 제가 참았다”며,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해도 이런 식으로 당원의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말해서는 안된다. 저는 공갈치지 않았다. 주승용 의원의 말은 틀렸다거나, 저는 의견이 다르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트위터에 ‘주승용 최고가 틀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4·29 패배가 친노패권에 대한 심판이라는데, 비과학적 감정 이입”이라면서 “주 최고는 광주 책임자였는데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며 당내 ‘친노 패권주의’를 언급한 주 최고위원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