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내정자는 한국조세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제18·19대 재선 국회의원(서울 송파을)으로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은바 있다. 또 2012년초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조세연구원장 외에도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경제학회 이사,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당내 대표적인 조세·재정 전문가로 꼽힌다.
유 내정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앞으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사업과 행복주택, 도시첨단산업단지 육성 등 부동산 정책을 진두지휘해야한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침체를 겪었지만 지난해 8년만에 전국 주택 매매량이 100만건을 넘고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 내정자에게는 규제 철폐 등 일관성 있는 정책을 바탕으로 주택시장 활성화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가고,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서민 주거안정을 함께 이뤄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유 내정자는 또 지난해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불거진 국토부 내부 개혁의 고삐도 다잡아야 한다. 그동안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 사건과 관련해 허술하고 불공정한 봐주기 조사 등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