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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영업익 7분기래 최저[TV]

서영지 기자I 2011.04.07 17:51:48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3조 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LCD 사업부의 적자가 예상되고, 휴대폰과 TV사업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34.2% 각각 감소했습니다.

1분기 잠정치 매출 37조원은 지난해 1분기 매출 34조6400억원 이후 최저치고, 1분기 잠정치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2분기 2조5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칩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 하순부터 영업이익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됐습니다.

LCD사업부분이 LCD패널 가격 하락과 TV용 패널 출하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저조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휴대폰이나 TV사업에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낸드플래시와 모바일 D램의 수요가 좋아 1조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간 영업이익 17조원을 냈던 지난해의 경우 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3조원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 때문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에 차질이 있을 거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시황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LCD 시황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와 증권가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성능이 강화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로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고, TV와 생활가전 실적도 서서히 호전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서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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