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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한일약품 인수..198억 유증 참여(상보)

하수정 기자I 2004.03.11 17:05:28

신주 62% 인수..케이디비엔파트너스와 컨소시엄 구성

[edaily 하수정기자] CJ가 컨소시엄 형태로 한일약품을 인수하고 제약사업부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CJ(001040)는 11일 한일약품(003040)공업과 향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의 투자계약을 체결, 한일약품 인수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특히 CJ는 당초 단독으로 인수하겠다는 방침에서 방향을 바꿔 한일약품의 주채권사인 케이디비앤파트너스와 공동인수키로 하고 오는 6월로 예정돼있는 한일약품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32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중 CJ측은 한일약품의 신규발행주식중 62%인 396만8000주를 198억4000만원에 매입하게 된다. CJ관계자는 “기존 추진해오던 우리사주조합 지분 23% 인수방식을 취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만 인수키로 했다"며 "CJ는 한일약품을 인수하는데 19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한일약품은 메바로친을 비롯해 바난, 헤르벤, 셀벡스 등 해외의 우수한 약품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며“CJ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의 매출과 손익부문의 시너지효과와 해외 라이센스 네트워크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J는 전문의약품을 주로 만드는 한일약품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일약품의 영업력과 국내외 유통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 분야 제품 개발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는 84년 종합연구소 설립과 함께 제약사업부를 출범한 항생제원료등 신약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 B형간염백신, 수두백신, 빈혈치료제 등을 개발해왔다. 한편 한일약품은 이날 6월1일을 기준으로 3대 1 감자를 실시할 것을 결의하고 이와 함께 이번 M&A에 맞춰 주주이외의 제3자에 대해 액면총액 50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증자가 가능토록 정관을 고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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