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WBC B조 영국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미국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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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스쿠발은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만 등판한 뒤 소속팀 디트로이트 캠프로 복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경험한 분위기와 동료들과 맺은 교감이 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스쿠발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며 “이 대회에서 느낀 경험과 의미가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195⅓이닝을 던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0⅔이닝을 추가로 소화한 뒤 이번 WBC에도 참가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대표팀 합류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스쿠발은 올 시즌 종료 후 최대 4억 달러(약 5981억 원) 규모 계약이 거론되는 초대형 FA 후보로 평가받는다. 부상 위험이 큰 국제대회 추가 등판을 두고 소속팀과 에이전트의 우려가 적지 않다.
일정 문제도 걸림돌이다. 미국이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스쿠발은 디트로이트 개막전 선발 등판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디트로이트는 26일 샌디에이고에서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스쿠발이 미국대표팀에 잔류한다면 8강 또는 4강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대표팀 동료들도 그의 고민을 이해하고 있다. 투수 클레이 홈스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시즌 준비도 중요하다”며 “어려운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 역시 “그가 커리어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면 된다”며 “대표팀에 남아준다면 좋겠지만, 이미 이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 마크 디로사 감독은 “대표팀의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라며 “누구라도 이 자리를 떠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다 잘해야 한다는 상황이 무척 어려울 것”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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