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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작업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응급처치 후 A씨의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구급대원들은 10여 분간 문의를 계속한 끝에 A씨를 부산 고신대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으나 사고현장과 병원의 거리가 있어 이동 시간에만 30분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접수 1시간 12분 뒤인 오전 9시 23분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검사 결과 등뼈 골절로 긴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고신대병원도 당시 의료진이 부족해 수술이 불가능했다.
병원 측에서 수술이 가능한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A씨는 이날 12시 30분쯤 숨졌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소방에게 미리 고지했었다”며 “응급처치와 정확한 검진을 위해 일단 고신대병원으로 올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이같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