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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끝나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하는 게 정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방문했었는데 폐렴을 주제로 한 학회인데도 호흡기내과 의사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우리도 벗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쪽으로(마스크를 벗는 방향으로) 건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학과 교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내 마스크, 확진자 격리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며 “그 속도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제는 충분히 검토 가능한 단계라고 본다”고 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해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기 어려운데 지금 재유행이 소강상태라고 해서 해제하긴 섣부르다”며 “올해 겨울을 큰 문제 없이 지나간다면 내년 늦봄, 초여름쯤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방역조치들이 감염을 차단하고 유행 안정세를 가져온다”며 “현재는 재유행 상황이므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완화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의 정책동향, 여러 가지 연구결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