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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은 매트리스 청소·살균 등 방문 관리 서비스를 4개월 주기로 제공한다. △오염도 측정 △침대 프레임 클리닝 △먼지 및 진드기 제거 등 매트리스 클리닝 △피톤치드 분사 및 항균 △자외선(UV) 살균 △진드기 제거 및 차단 패치 도포 △토퍼 교체 서비스 등 총 7단계 케어 솔루션을 적용한다. SK매직 관계자는 “매트리스를 비롯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생활구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렌탈 가전 업체들이 최근 매트리스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일시불 판매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은 렌탈 방식 강점을 앞세워 매트리스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클리닝 서비스와 자외선 살균, 커버 교체 등 그동안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에 적용해온 정기 관리 서비스를 매트리스 분야에도 적용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10년 만인 지난해 3조원 규모로 6배 이상 성장했다. 이중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 8000억원에 달했다. 관련 시장은 올해 2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렇듯 매트리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 1위와 2위인 에이스침대(3464억원)와 시몬스침대(3054억원)는 지난해 나란히 사상 첫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생과 수면 질 관심이 높아지고 매트리스 렌탈과 관리 서비스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코웨이(021240)는 신개념 매트리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스프링을 공기인 ‘에어셀’로 대체했다. 매트리스 안에 있는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한 뒤 사용자 체형과 수면 자세에 맞춰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에서 확보한 리더십을 매트리스 분야로 확장 중이다. 2011년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한 코웨이는 현재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이어 업계 3위 자리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트리스 부문 매출액은 2200억원 수준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탈 관리 방식을 매트리스 분야에 적용하면서 관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렌탈 가전 브랜드 웰스는 최근 ‘수면케어 솔루션’을 적용한 매트리스 2종과 프레임 4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수면케어 솔루션은 매트리스에 웰스 사물인터넷(IoT) 수면기어 센서를 장착한 뒤 잠자는 동안 뒤척임, 호흡 등 수면 습관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웰스 매트리스를 렌탈하면 홈케어 전문가 방문 관리 서비스를 통해 8개월마다 매트리스 클리닝, 16개월마다 커버 교체를 해준다. 웰스 관계자는 “불면증 등 수면 장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면케어 솔루션으로 매트리스 시장에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새로운 매트리스 브랜드 ‘퍼스트클래스’를 최근 공개했다. 퍼스트클래스는 내구성과 탄력성이 강한 ‘LFK스프링’을 적용한 제품이다. 오픈형 구조인 LFK스프링은 사용자 움직임에 유연하게 반응, 흔들림과 소음을 줄인 것이 강점이다. 특히 3가지 강도 스프링을 적용해 매트리스를 7구역으로 나눠 각 신체 부위에 맞는 잠자리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평)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생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침대 렌탈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공유경제 트렌드에 따라 렌탈 영역이 가전에서 매트리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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