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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명, 대실요양병원에서 1명, 제이미주병원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각 총 확진자는 △한사랑요양병원 110명 △대실요양병원 91명 △제이미주병원 83명 등이다.
김종연 대구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83명 중 종사자 4명을 제외한 환자 79명은 모두 전원됐다”며 “병원 특성상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이 밀접접촉자라 해당 병원은 코호트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코호트 격리는 환자를 치료해줄 수 있는 의료진도 2주 동안 병원 내에서 생활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어 현재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제이미주병원은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부단장은 “공기 감염 가능성은 정신병원 특성상 창문을 열수 없는 밀폐된 공간이라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건물 전체를 장악한 공기 순환 시스템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비말 전파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호트 격리된 의료진과 환자도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부단장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2주간 자가격리해 증상을 모니터링해야 하지만 정신병원 특성상 대체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확진환자는 전부 전원했지만 밀접접촉자는 현실적으로 병원 의료진을 코호트하는 것이고 모두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자 대부분이 정신질환자인 상황에서 개별적인 역학조사가 불가능해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대구시는 첫 확진자의 증상 발생 시점과 의무기록, 외래용 처방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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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4명이 증가한 총 6624명이다. 확진환자 1643명은 전국 67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991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48명이다. 지난 29일 완치된 환자는 136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3906명이다. 완치율은 약 59.0%이다. 사망자는 대구 지역에서만 107명이었다.
한편 총 확진환자 6624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7명(64.3%) △고위험군 시설·집단 382명(5.8%) △기타 1985명(29.9%)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 입국객은 331명이다. 이 중 250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207명이 음성 판정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나머지, 81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은 물론 집합예배 개최 예정인 소규모 교회 등 279개소에 대해 35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 전체교회 1167개의 15%인 178개 교회에서 384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탈진 등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전히 퇴원했지만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홍호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 시장의 건강상태는 혈압 등 정상”이라며 “그러나 피로누적으로 두통과 가슴통증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 부본부장은 이어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려고 했지만 일부 언론과 지인 찾아와 인터뷰 요청하는 등 병실에 머무를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는 퇴원해 상태를 보자는 의료진의 말에 따라 자택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