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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를 계기로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는 철강분야에 대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현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요청에 “양국 관련 기업 간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3월초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시행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해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 허가기간 연장이 늦어지고 있다”고 모디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인도 관계가 더욱 발전했다”며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해당 사안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공감대를 표시했다. 특히 이를 위해 양국 간 고위급 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구체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해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양국 경제협력, 방산분야 협력,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께서 제시한 모든 사안들에 대해 적극 검토·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