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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기자회견 취소…"검찰수사 협조가 우선"

박진환 기자I 2018.03.08 13:19:39

安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께 속죄"
"검찰은 하루빨리 소환해달라…조사에 성실히 임할것"

여비서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려 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8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한준섭 충남도 공보관이 기자회견 취소를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각 언론사에 문자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들과 도민들 앞에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 (그러나) 모든 분들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미에서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하루빨리 저를 소환해 조사해주길 바란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지은(33) 정무비서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CCTV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김씨 외에도 또 다른 성폭행 피해자의 폭로가 나온 만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6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를 맡았던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여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고 성추행도 수시로 당했다고 폭로했다.

신형철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언론사에 보낸 안 전 지사의 기자회견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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