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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부인 살해 뒤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동생과 시신 운반"

박지혜 기자I 2015.11.18 14:27: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국인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주물공장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부인 A(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이집트인 B(39)씨와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B씨의 동생 C(20)씨를 18일 검거했다.

B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김포시 사우동 자신의 빌라에서 A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동생 C씨를 불러 시신을 김포의 한 알루미늄 주물공장 용광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주물공장 용광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당시 용광로에는 액체가 된 알루미늄이 들어 있었고,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시신 발견 40분 전 B씨 형제가 공장 안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해 곧바로 체포했다.

B씨는 2004년 입국해 같은 해 A씨와 결혼했으나 한 달여 전부터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3년 전 이 알루미늄 공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에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C씨는 쓰레기인 줄 알고 운반을 도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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