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문 이미지를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개되는 피살자 원문은 지난해 6월 주일 한국대사관 청사 신축에 따른 이사 과정에 발견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다. 명부 분석 결과, 3·1운동 피살자 명부 등재인원은 당초 630명에서 645명으로 늘어났다. 함께 발견된 일본 진재시 피살자 명부와 일제치하 징병자 명부에서 3·1운동 피살자가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177명·서울 및 인천 포함), 충남(68명), 충북(37명), 강원(30명), 전남(26명) 등의 순이었다. 명부에 등재된 주소지가 북한(47명)이나 만주 등 국외 지역(17명)인 경우도 있었다.
피살자 명부에는 수원 제암리 집단학살 피해자인 안정옥, 안유순, 안경순 등 24명이 포함돼 있다. 일본 군경은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1919년 4월 15일 수원 제암리 주민들을 기독교 교회당에 모이게 한 후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총칼로 집단학살한 뒤 교회당을 불태웠다. 당시 교회당 안에서 22명, 밖에선 6명 등 총 28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부에는 유관순 열사가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왜병에 피검돼 옥중에서 타살당했다고 기록됐다. 유 열사의 아버지 유중권, 어머니 이소제(명부에는 이씨로 기록)를 비롯해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인 양한묵 선생의 순국 사실도 함께 기재돼 있다. 또 3·1운동에 가담한 이후 독립운동을 벌였던 인물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명부에는 총살, 옥사, 도살, 구타사망, 고문치사 등 애국열사들이 피살된 방법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당시의 참혹함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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