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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종말론자' 캠핑 목사, 92세 일기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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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3.12.18 16:24:2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지구의 종말을 두 차례나 예언했던 미국의 해롤드 캠핑 목사가 끝내 ‘지구의 종말’을 보지 못한 채 9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캠핑 목사가 직접 설립해 운영한 패밀리 라디오 방송은 캠핑 목사가 1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4년 9월6일과 2011년 5월21일 세상의 끝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고(故) 해롤드 캠핑 출처=NYT
그는 기독교 성서에 기록된 일련의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해 ‘지구 최후의 심판일(Judgement Day)’을 예상했다. 캠핑 목사의 예언은 미국 뿐 아니라 남미, 중국까지 확산돼 지구 종말의 날을 앞두고 이혼하거나 자살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캠핑 목사는 2011년 10월21일 자신이 20년 동안 주장해 온 지구 종말론이 틀렸음을 시인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추종자들을 잘못 이끌었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건설사업을 시작한 캠핑 목사는 지난 1958년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을 설립해 직접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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